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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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3일 “신천지 측의 투명하지 않은 대응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신천지 측에 거듭 강력하게 요구한다. 방역당국의 지시에 순응하고 스스로 국민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특단의 결단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는 즉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보고해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코로나19 추경 편성을 신속하게 진행하자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도심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를 향해서도 자제를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부분 종교계의 성숙한 자제 행위와 달리 (어제 집회에는)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이고 특히 고령자가 많이 참석해 방역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며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주최 측에 집회 자제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가 (사스·메르스 사태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주당은 예비비를 넘어서는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3조4000억원 예비비 신속한 집행과 동시에 추경 편성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국회에 제출해달라”며 “다음주 후반 예정된 코로나19 종합경기대책에서 추경 틀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교육당국은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 검토를 요청한다”며 “유치원·초등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맞벌이 가정의 육아공백 해소를 위한 가족돌봄휴가를 적극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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