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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정경두, 한‧미 국방장관회담 참석 차 출국…방위비‧한미연합훈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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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국방장관회담 참석 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이는 에스퍼 장관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지는 방미로, 에스퍼 장관이 앞서 두 차례 방한한 것에 이어 정 장관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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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11.15 pho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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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의 방미 첫 날 예정된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 양 장관은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비롯해 최근 논란이 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양국 간 다양한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또 한반도 안보 정세 평가 및 안보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특히 지난해 말까지 타결됐어야 하지만 해를 넘기고 3개월이 다 돼가도록 타결되지 못하고 있는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주한미군이 방위비 협상이 계속 지연될 경우 오는 4월 1일부터 한국인 근로자를 무급 휴직조치 할 것임을 통보한 상황인 만큼 정 장관은 에스퍼 장관과 방위비 문제에 관해 심층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초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방부는 코로나19 사태에도 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할 뜻을 밝혔지만, 국내 확진자가 23일 기준 500명을 넘어가면서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 만큼 훈련 진행 여부 및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도 긴밀히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정부가 종료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지소미아(GSOMIA,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관련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 문제는 한‧일 간 문제지만 언급이 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의 성과와 논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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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15일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15 pho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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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 70주년 기념 참전용사들 격려 행사도 예정

국방부 "한‧미동맹 중요성 재확인하는 방미 될 것"

이 외에도 정 장관은 현지에서 한‧미 양국군의 협력 강화를 위한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2020년은 6‧25 전쟁 70주년이 되는 해로, 이와 관련해 현지에서 열리는 여러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먼저 정 장관은 미국에 도착하는 23일 과거 주한미군사령부에 근무한 장병들을 구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주한미군 전우회 주요 인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같은 날 저녁에는 워싱턴에 있는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만찬 행사를 개최한다.

다음 날인 24일 오전에는 미국 보훈요양원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문하며 같은 날 오후에는 에스퍼 장관 등 미국 국방부 관계자 및 한‧미 참전용사, 보훈단체 등과 함께 6‧25 전쟁 참전기념공원을 함께 참배하고 기념행사를 연다.

25일에는 미국 국방대학교를 방문한 뒤 미국 의회를 방문해 의회 인사들과 한반도 정세 및 한‧미동맹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26일에는 워싱턴 D.C.에서 캘리포니아로 이동, 미국 제1해병기동군과 미국 해병1사단을 방문한다. 미국 해병1사단은 6‧25전쟁 참전 당시 낙동강 전투, 인천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흥남철수작전 등에서 큰 역할을 한 부대로 정 장관은 이곳 장병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같은 날 LA 총영사관과 함께 캘리포니아 지역 참전용사 격려 행사를 주관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에스퍼 장관 취임이후 첫 번째 방미이고 연초에 개최되는 장관회담으로서 올해 굳건한 한‧미동맹과 확고한 연합방위태세가 변함 없을 것이라는 양국의 안보공약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안보정책에 대한 이해를 제고시키고 동맹의 지지기반이 확대되는 계기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장관은 이러한 일정들을 통해 한‧미동맹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평화염원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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