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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코로나 휴업령 발동…전국 모든 유·초·중·고교 개학 1주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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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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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확산세에 결국 전국 휴업령을 발동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전국 모든 유·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및 각종학교의 개학을 오는 3월 2일에서 3월 9일로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육부 장관은 관련 법령에 따라 감염증이 확산되는 경우 휴업을 명령할 수 있는데, 교육부는 이번 결정을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를 거쳤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각 학교들은 교육부의 일괄 개학 연기 방침에 따라 여름·겨울방학을 조정해 수업일을 우선 확보하고, 휴업이 장기화될 경우 법정 수업일수의 10분의 1범위(유치원 18일·초중등학교 19일) 내에서 감축할 수 있다.

특히 교육부는 향후 코로나 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개학연기 조치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학교와 협력해 학생 학습지원 및 생활지도, 유치원 및 초등돌봄 서비스, 학원 휴원 및 현장 점검 등의 후속조치를 시행한다. 우선 담임 및 학급 배정, 연간 교육과정 운영 계획 등을 학생·학부모에게 안내하고, 가정에서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위생 수칙 및 시설방역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후 안전한 환경에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고용노동부의 '가족돌봄 휴가제'와 여성가족부의 '아이돌봄 서비스' 연계도 강화하는 한편, 범정부적으로 맞벌이가정, 저소득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측은 "학원에 대해선 확진자 발생지역의 환자 동선 및 감염 위험 등을 고려한 휴원 조치, 학생 등원 중지, 감염 위험이 있는 강사 등에 대한 업무배제를 권고한다"며 "또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합동단속반을 통해 현장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는 유초중고 개학연기, 중국 입국 유학생 보호지원 등 코로나19 대책들이 현장에 실효성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특히 정부는 코로나19로부터 우리 국민과 학생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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