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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與, 경선 돌입…`영등포을`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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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이 24일부터 총선 지역구 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에 돌입한다. 현역 의원 지역구에서는 전직 청와대 출신 인사나 지자체 인사들의 거센 도전이 예상돼 경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6곳을 포함해 전국 30곳에서 1차 경선이 진행된다. 순차적으로 진행될 이번 경선은 다음달 10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선은 ARS(자동응답) 여론조사로 진행되며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시민 투표 50%가 각각 반영된다.

1차 경선의 최대 격전지로는 신경민 의원(재선)과 15·16대 의원을 지낸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맞붙는 서울 영등포을이 꼽힌다. 김 전 의원은 신 의원에게 수차례 경선 과정에서 토론 등을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최근 신 의원이 봉하마을을 찾아가 권양숙 여사에게 들은 덕담이 한 언론을 통해 보도돼 논란이 됐다.

서울 성북갑은 유승희 의원(3선)과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이, 서울 은평을에서는 강병원 의원(초선)과 청와대 자치비서관 출신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이 대결한다. 또 서울 강동을엔 심재권 의원(3선)과 현재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해식 전 강동구청장이 경선을 펼친다. 세 명의 도전자 모두 구청장을 하면서 지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상당한 조직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서울 중랑갑(서영교·강상만), 서초을(박경미·김기영·최은상), 경기 성남 분당갑(김병관·김용), 안양 만안(이종걸·강득구), 부천 원미을(설훈·서진웅·서헌성), 파주갑(윤후덕·조일출), 광주갑(소병훈·박해광), 대전 유성을(이상민·김종남), 충남 논산계룡금산(김종민·양승숙), 전북 익산갑(이춘석·김수흥) 등도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 간 경선이 치러진다.

첫 경선 지역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따라 향후 민주당 경선 국면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재인 청와대 출신 후보들이 얼마나 승리할지가 관심사다. 당내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후광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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