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장관이 2월 23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월터 샤프 주한미군전우회장(전 주한미군사령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국방부 |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각) 주한미군전우회(KDVA) 임원진과 간담회를 했다. 정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 살고 있는 6·25전쟁 참전용사들도 만났다.
정 장관은 이날 KDVA 회장인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 주한미군전우회 임원들을 만났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며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헌신하고 전역 후에도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KDVA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KDVA는 주한미군과 한국군 카투사 출신들로 구성된 단체로 2017년 5월 워싱턴DC에서 출범했다.
정 장관은 "동맹을 후원하는 예비역들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한미동맹이 오늘날 전례 없이 굳건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샤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에 샤프 회장은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더욱 강력히 유지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6·25전쟁 70주년을 맞는 올해는 한미 동맹에 특별한 한해인 만큼 그 가치를 고양하고 주한미군 장병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이날 저녁에는 6·25 참전용사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정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70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미국 참전용사들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됐다"며 "우리 국민은 영원히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고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참전용사회(KWVA) 폴 커닝햄 씨는 "많은 참전용사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 번영을 목격하면서 참전의 의미와 보람을 더욱 느꼈다"며 "전사자들도 자기 죽음이 절대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드 호나맨 예비역 중위는 지난 2018년 청와대에서 개최한 국군의 날 행사 오찬에서 정 장관과 같은 테이블에 앉은 것을 회상하면서 워싱턴DC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에 대해 "한국이 참전용사들을 변함없이 기억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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