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섭 경남도 대변인./ 경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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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도 신천지 신도가 집단으로 거주하는 곳이 대거 확인됐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1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도내 신천지 소규모 거주시설 26곳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창원 14곳, 진주·거제 각 3곳, 김해·통영·양산 각 2곳이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0곳, 빌라 16곳 등이다. 모두 신천지 소유다. 각 거소마다 1~5명씩 총 69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24명만 생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변인은 "신천지 측이 자체적으로 거주시설 거주자에 대한 해산을 권고하고 있고, 시·군과 협력해 시설에 대한 방역과 현장 확인을 실시할 방침이다"며 "또 신천지 신도들의 다른 집단 거주시설이 있는지 계속 파악해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 아파트 첫 코호트(집단) 격리된 대구 한마음아파트 입주민 140명 중 신천지 신도가 94명인 것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대구 외 다른 지역에서도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거주지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신천지 신도들이 모여 사는 거주시설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만 최소 16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남도는 신천지 신도면서 고위험군 종사자 380명을 자체적으로 파악하고 능동감시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의료기관 153명,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04명, 어린이집 종사자 74명, 초등학교 근무자 49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전달받은 신천지 교인 중 고위험군 종사자 우선 검사 명단 60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 중이다. 남도에 따르면 60명 중 59명(1명은 타시도)은 경남도의 능동감시 대상 인원들로, 이중 54명에 대해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검사 결과 6명은 음성이 나왔고, 6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42명은 검체 채취를 앞두고 있다. 나머지 6명은 현재 종사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돼 확인하고 있다.
경남도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14일간의 능동감시 기간이 끝났지만 고위험군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계속 모니터링해간다는 방침이다.
[창원=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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