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전정애 보건복지국장이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주=신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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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A씨는 충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진행된 총선 예비후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12일에도 총선에 출마하는 또 다른 예비후보자 영상 촬영을 위해 충주시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했다.
A씨는 보건당국에 당일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예비 후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거나,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아직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아직 이들에 대한 별도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확진자와의 거리, 공간 폐쇄 정도, 접촉시간 등에 따라 예비 후보들에 대한 조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일 밀접 접촉자로 분리될 경우 후보들의 선거운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씨는 인후통 증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던 지난 9일 오후 1시30분쯤 충주시 칠금동의 한 약국을 찾았다. 이어 2시에는 칠금동 슈퍼를 들러 자택으로 이동했다.
이후에도 A씨는 13일 강원도 원주의 한 셀프주유소와 16일 전통시장과 칠금동 수퍼를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무증상 상태였던 A씨는 17일 오전 8시 20분쯤 건국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자비로 검체 검사를 받았고 18일 오전 8시20분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A씨는 지난 12일 인후통이 있어 충주의 한 이비인후과에 들러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9일부터 증상이 있었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신도로 확인된 A씨는 정부가 충북도에 전달한 신천지 신도 명단에도 포함돼 있었다.
보건당국의 관찰조사를 받아오던 A씨는 모니터링 대상에서 해지가 될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응답을 했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A씨를 무증상자로 분류해 지난 12일 오전 0시를 기해 관찰 대상자에서 제외했다.
그는 신천지발 우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알려지기 시작했던 지난달 12일 충주에서 열린 신천지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한 달여가 지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A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충북도와 충주시는 A씨의 정확한 동선을 추적 중이다.
A씨가 출입하는 충주시청과 제천시청, 단양군청은 브리핑실을 모두 폐쇄하고 청사에 대한 소독을 완료했다.
[청주=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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