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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

신천지 대구교회 '위장교회' 교인 4명, 학생회원 17명 등 24명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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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측 데이터확보로 부득이하게 뒤늦게 명단제출

위장교회 2곳 신도, 미입교자 47명 중엔 4명 양성

신천지 대구교회가 데이터 확보문제로 뒤늦게 대구시에 명단을 제출한 ‘위장교회’ 교인과 방문객, 학생회원 중 상당수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 유년회원과 학생회원, 위장교회 신도, 방문객 등 24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지난 12일과 17일 두 차례 행정조사를 통해 새로운 신천지 신도와 전도 단계의 방문객인 ‘미입교자’ 명단을 받았다. 이 명단엔 유년회원 미검사자(84명), 학생회원(59명), 위장교회 교인, 방문객(47명) 등 190명이 포함됐다. 이들 중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신천지 측이 ‘선교교회’라고 부르는 ‘위장교회’ 2곳에 소속된 신천지 교인 47명 중에서는 4명이 양성, 3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명은 다른 지역 거주자로 확인됐다.

학생회원은 양성이 17명, 음성이 39명이다. 나머지 3명은 다른 지역 거주자다. 유년회원 미검사자 중에서는 양성이 3명 나왔다. 음성은 73명이고 나머지 8명은 다른 지역 거주자로 분류됐다. 양성 판정을 받은 유년·학생회원은 대부분 경증이거나 일부는 완치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는 “학생 회원들의 경우 명단 제출은 늦어졌지만 이미 지난달 18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31번 확진자가 나온 뒤 부모들이 우려해 대구시 행정조사 땐 90%가 검사를 받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지난 17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대구지방경찰청 및 시청 관계자들이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자료 등에 대한 재조사를 위해 교회 건물로 들어간 후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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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관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측이 정식 교인이 아니라며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사람들 중 일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는 “일부러 선교교회 신도와 방문객, 학생들의 명단을 제출안한 게 아니다”며 “어린 학생들의 감염여부 확인은 우리도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미입교자의 경우 정식 신도가 아니다보니 전산상 데이터가 없어 전화번호를 확보하는데 시간이 걸려 부득이하게 이달 추가로 제출할 수 밖에 없었다. 선교교회 시설이 있다는 점도 이미 대구시에 제출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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