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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

신천지 "확진자 발생 이후 활동 중단…방역 협조"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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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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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이 자신의 가평 별장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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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가 서울시로부터 "방역활동에 혼선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은 것과 관련, "성도들에게 방역당국 조사시 비협조, 은폐,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라는 것을 숨기라고 지시한 적이 없으며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놨다. (관련기사:서울시, 신천지 법인허가 취소.."코로나19 방역 방해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6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 라는 이름으로 서울시에 등록돼 있던 신천지 관련 사단법인이 공익을 현저히 해하고 허가조건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민법 제38조에 따라 오늘, 설립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시 박 시장은 신천지가 타 종교인 포섭을 위한 이른바 '특전대' 활동을 독려했고 심지어 다른 교단을 정복하자는 목표까지 세웠음을 보여주는 보여주는 신천지 문건도 확보했다고 확인했다.

박 시장은 "이들이 침투하거나 접촉한 다른 종교·교회의 신도들도 신천지 교인들과 마찬가지로 감염의 위험성이 굉장히 높았고 그렇게 노출됐을 것"이라는 우려의 뜻도 표명했다.

하지만 신천지는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가 제시한 신천지예수교회 관련 공문은 지난 1월~2월 초 공문으로 해당 기간에는 방역당국에서 종교활동에 특별한 제약이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새하늘 새땅' 법인 취소 관련 대응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 된 바 없다"고 했다.

다음은 신천지예수교회의 서울시 브리핑 관련 입장문 전문.

서울시가 제시한 신천지예수교회 관련 공문은 지난 1월~2월 초 공문으로 해당 기간에는 방역당국에서 종교활동에 특별한 제약이 없었습니다.

2. 특히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1월 28일부터 4차례에 걸쳐(1월28일, 1월 31일, 2월 1일, 2월 7일) 중국 방문 및 접촉자, 발열, 감기증상자에 대하여 교회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으로 공지하는 등 예방에 힘써왔습니다.

3. 신천지예수교회는 31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2월 18일) 모든 예배, 모임, 전도활동 중단한 상태입니다.

4. 또한 신천지예수교회는 방역당국에 신천지 전성도 명단과 교회 및 부속시설 자료를 제공하였고, 중대본과 대검찰청 포렌식팀 행정조사 결과 처음 제공한 자료와 차이가 없다고 밝혀졌습니다. (명단은 중대본 측 개발자가 행정 서버에서 직접 추출하였음)

5. 신천지예수교회는 전 성도에게 정부 시책에 따라 적극 협조할 것을 독려하는 내용의 총회장 특별지시와 공문을 20회 이상 하달하였습니다.

6. 신천지예수교회는 성도들에게 방역당국 조사시 비협조, 은폐,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라는 것을 숨기라고 지시한 적이 없으며 사실과 다릅니다.

위 내용은 그동안 신천지예수교회 입장문, 기자회견 등을 통해 알려왔던 내용입니다.

‘새하늘 새땅’ 법인 취소 관련 대응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 된 바 없습니다.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든 것이 아닌 만큼 신천지예수교회는 성도들의 코로나19검사 실시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독려하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중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현재 서울시 거주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확진자는 3명(3월 26일 기준)입니다. 추가 확진자가 생기지 않도록 전성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하고 방역당국의 요청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코로나19 안정화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천지예수교회 올림-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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