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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에게 1조6000억원대 피해를 입힌 ‘라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라임의 투자를 받은 코스닥 상장사 스타모빌리티 본사를 1일 압수수색했다. 이 회사는 라임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실소유주인 곳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경기 안산 스타모빌리티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은 환매가 중단된 펀드 자금 중 약 600억원을 스타모빌리티에 넣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회장은 자본 없이 라임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을 다른 회사에 투자하는 무자본 인수합병 방식으로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타모빌리티는 김 회장이 회삿돈 517억원을 횡령했다며 지난달 중순 그를 고발했다.
김 전 회장은 서울 청담동의 유흥주점에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금융감독원 출신 김모(46) 전 청와대 행정관과 함께 자주 어울렸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김 전 행정관의 동생을 스타모빌리티 사외이사로 취업시켜 수천만원 상당을 지급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 돈이 김 전 회장이 사실상 김 전 행정관에게 제공한 뇌물일 수 있다고 보고, 김 전 행정관에게 제3자 뇌물수수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수원여객에서 16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한 상황이다.
[표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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