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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스타항공, 대규모 구조조정 대상인원 절반으로 줄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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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대표회의 열고 750명 감원 계획에서 300명 내외로

일부 직원들 9~14일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앞 반대집회 예고

뉴스1

이스타항공 구조조정 결사반대 모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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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 위한 기업결합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당초 밝힌 희망퇴직 및 정리해고 인원 750명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300명 내외를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전 근로자대표와 회의를 열고 노사간 고통 분담을 통해 인력조정을 최소화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사측은 보유 항공기 축소 등을 고려해 필요 인력을 930명 정도로 산정하고, 전체 직원(1678명)의 45%인 750명까지 줄일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직원들의 결사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노사간 고통 분담을 위해 현재는 18% 수준인 300명 이내에서의 구조조정을 협의 중이다.

이스타항공 일부의 근로자들은 회사 측의 구조조정에 통보에 반발해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전주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반대 집회를 예고했다. '아빠의 희망퇴직, 구조조정 이스타항공의 희망도 꺾입니다'라는 주제문을 걸었다.

또 최근엔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위원장이 위원장직과 교섭대표위원직을 사퇴했다.

이에 경영진은 감축 인력을 최소화하는 대신 급여조정 등 고통 분담을 통한 노사 상생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근로자 대표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영정상화 이후 신규 인력이 필요하게 되면 퇴직자를 우선 재채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 23대 중 2대를 이미 반납했으며 8대도 리스 계약을 종료하고 반납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이스타항공은 한 달간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경영권 인수주체인 제주항공은 지난 15일 공정위에 신청한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잔금 납부 후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을 통해 경영권을 인수하고 이스타경영 정상화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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