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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서울 강남 대형 유흥업소 직원 확진…500여명 출입해 대규모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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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입국한 감염자 접촉

서울 강남구 대형 유흥업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이 일하는 동안 유흥업소에 있었던 직원과 손님이 500여명인 것으로 알려져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서울시와 강남구 등에 따르면 유흥업소 직원 ㄱ씨(36·여)가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ㄱ씨는 최근 일본을 다녀온 남성 연예인 ㄴ씨(37)와 지난달 26일 접촉한 뒤 29일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자가격리하며 상황을 지켜보던 ㄱ씨는 지난 1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다음날 확진됐다.

ㄱ씨의 룸메이트(32·여)도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ㄱ씨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이튿날인 28일 오전 5시까지 9시간 동안 업소에서 일했다. 이 시간대 해당 업소를 찾은 손님과 직원은 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ㄴ씨는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했으며 최초 증상은 26일 나타났다. 그는 지난달 31일 서초구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서초구 27번째 환자로 등록됐다. 4월1일 이후 일본에서 입국한 사람은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하지만 ㄴ씨는 그 전에 들어와 격리 대상이 아니었다.

해당 업소는 강남구의 행정요청에 따라 지난 2일 휴업했고, ㄱ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오는 12일까지 휴업을 연장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금요일과 주말 붐비는 시간대에 경찰과 합동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입장객들에게도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면서 “다만 입장을 막을 강제력은 없기 때문에 업주들을 모아 지속적으로 휴업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문희·류인하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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