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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진주시 공공 배달앱 ‘배달의 진주’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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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 기대”
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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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는 민간 배달 앱을 사용하는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진주형 공공 배달 앱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소상공인은 독과점 시장구조로 편성된 민간 배달 앱 시장에서 높은 수수료와 광고료를 부담한다는 점에 착안해 가칭 ‘배달의 진주’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7일 소상공인 연합회,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갖고 수수료와 광고료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진주형 배달 앱 도입을 확정했다.

시는 소상공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경영난을 심하게 겪고 있는 와중에 국내 최대의 배달업체에서 배달시장 독점과 각종 수수료 횡포로 더 어렵게 됐다며 하루라도 빨리 공공형 배달 앱을 도입해 달라는 요구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진주형 배달 앱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신규 앱 개발 시 구축기간이 장기간 소요됨에 따라 기존 개발된 앱(군산시에서 개발 운영 중인 ‘배달의 명수’)을 주문받아 제작(커스터마이징)해 진주형 배달 앱으로 사용하면 구축비용이 절감되고 도입 기간도 6개월 이상에서 3개월 이내로 단축이 가능해 올해 3분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진주사랑 상품권’을 이용해 결제하면 5~10%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돼 소비자 부담도 한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업자는 ‘진주형 배달앱’ 이용 시 기존 사업장의 판매시점정보관리(POS) 기기와 스마트폰을 통해 주문내역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중계 수수료와 광고료가 없는 진주형 배달앱을 신속히 구축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소상공인과 시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조성해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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