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코로나19] 트럼프 5월 정상화?...파우치 "바이러스가 결정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월말 해제 앞두고 신중한 입장 보여

이코노믹리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결정하는 것은 바이러스라고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계속되는 국가경제 정상화 독촉에 다시 한번 경고를 보낸 것이다.

10일(현시시간)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전담팀(TF)의 일원인 파우치 소장은 4월말 해제를 앞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경제 활동을) 여는 것의 여부는 바이러스가 결정할 것이다"고 CNN방송에 출연해 밝혔다.

앞서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발원지가 된 뉴욕주를 언급하며 "지금 좋은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발병곡선이 평탄화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경제 정상화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성급하게 거기(사회적 거리두기)에서 나왔다가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면서 "지금은 물러설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4월 최대 명절인 부활절에도 이러한 지침을 준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파우치 소장은 단계적으로 사회를 정상화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징후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TF 차원에서 이를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보고한다면서 "결정은 그 급에서 이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과학적 근거 없는 정상화는 재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파우치 소장의 경고에 대해 "이번 주장은 보건 전문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함에도,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5월에 경제 정상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4월 말로 연장하며 6월 경제를 정상화할 것을 공언했다. 전날 브리핑에서도 "매우, 매우, 매우, 매우 조만간 문을 열 것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소현 기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