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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일라이릴리, 코로나19 치료제 2종 임상 시작…‘두 달내 결과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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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K억제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활용 약물재창출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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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시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한 임상을 시작한다. 결과는 2개월 내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라이릴리는 10일(현지시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를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활용해 임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시판 허가를 받은 의약품이 다른 질환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약물재창출’ 방식이다.

올루미언트는 JAK억제제로 65개국 이상에서 승인됐다. 일라이릴리 관계자는 “코로나19에서 발견된 염증 구조 등을 고려할 때 올루미언트의 항염증 활동이 잠재적으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가정했다”면서 “이는 감염 환자에 대한 추가 연구를 보증한다”고 설명했다.

일라이릴리는 이외에도 단일항체 ‘LY3127804’를 성인호흡곤란증후군(ARDS)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는 해당 단일 항체가 코로나19 환자의 호흡 곤란을 감소시키고 인공 호흡기 활용을 줄일 수 있는지를 확인할 전망이다.

일라이릴리는 코로나19 임상을 미국에서부터 시작해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다.

일라이릴리의 최고과학책임자(CSO) 겸 연구소장인 다니엘 스코브론스키는 “릴리는 최고 속도로 움직이고 있으며 가능한 모든 자원을 사용해 이 전염병을 퇴치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잠재적 치료제 개발은 우리의 중요하고 인도적인 임무의 일보다. 성공하기 위해서 우리는 자원, 데이터, 전문지식을 정부, 학계, 다른 기업들과 결합해야 한다. 임상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진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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