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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코로나19] 美 하루 사망자 2000명 넘어서...세계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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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이날 정점 달성하고 이후 감소한다는 전망 나와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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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미국에서 약 50만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하루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0만130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사망자는 전날보다 2000여명 늘어 1만8693명에 달한다. 일일 사망자가 2000명이 넘어선 것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앞서 미국의 사망자 수가 정점에 도달한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왔다.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의 예측 모델은 이날 미국 전역의 사망자가 1900여명으로 최다를 기록하고 이후 하락 전환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전담팀(TF) 조정관은 미국이 현재 정점에 도달하지는 않았으나, 처음으로 확진자 상승 곡선이 완만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확산세가 주 마다 다르게 나타나면서, 행정 조처에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IHME 모델로 보아도 주마다 정점 예측 시기가 다르다. 뉴욕주는 9일, 뉴저지주는 8일이 정점이었던 것으로 예측됐고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15일, 펜실베이니아주는 17일 정점을 앞두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뉴욕주의 상승 곡선이 평탄해지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금 강조했다. 다만 그는 너무 일찍 경제를 정상화할 경우 재확산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사업체ㆍ점포를 재개하는 일은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과정이 될 것이며 코로나19 검사가 재가동 결정의 핵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뉴욕주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7만4489명과 7887명이며, 뉴욕시에서만 환자 9만4409명, 사망 5820명이 발생했다.

텍사스주도 다음 주 사업체ㆍ점포의 재개 관련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는 “생계를 보호하는 동시에 생명을 보장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면서 "두 가지 모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버몬트주는 다음달 15일까지 비상사태 선포 등 행정명령을 연장했고, 미시간주도 자택 대피 명령을 4월 말까지로 확대했다.

네드 러몬트 코네티컷 주지사도 외출금지령 등 관련 조처를 적어도 다음달 20일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러몬트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상승) 곡선이 평탄화한다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너무 일찍 정상으로 복귀하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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