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학년과 달리 TV 이용한 EBS 중심 수업...시스템 먹통 우려 여전
이달 9일 중3·고3 학생 85만여명이 첫 스타트를 끊은데 이어 16일 중·고 1~2학년과 초등 4~6학년 312만여명이 원격 수업을 시작했고, 20일 초등 1∼3학년 137만여명이 개학 연기 49일 만에 선생님을 원격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등 3학년은 상급 학년들처럼 컴퓨터·스마트기기를 사용한 실시간 쌍방향형 또는 콘텐츠·과제 제공형 원격수업을 듣는다.
초등 1∼2학년은 다른 학년과 달리 텔레비전을 이용한 EBS 방송 중심의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컴퓨터·스마트기기로 교사와 소통하면서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기 어려운 나이대이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EBS는 케이블 채널인 ‘EBS 플러스2’에서 방영되던 초등 1∼2학년 대상 프로그램을 지난 6일부터 지상파인 'EBS 2TV'로 송출하고 있다.
초등 1∼2학년 출석 체크는 부모·조부모 등 가정에 있는 보호자가 대신 해야 한다. 교사가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보호자에게 아이들 출석을 확인할 예정이다.
일부 초등 1∼2학년 교사들은 더 세밀한 지도를 위해 초등 3학년 이상처럼 실시간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출석을 확인하고 쌍방향형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초등 1∼3학년까지 원격수업에 합류하면서 초·중·고교생 약 540만명 모두가 원격수업을 듣게 됐다.
중·고교생이 원격수업 준비 기간을 마치고 본격적인 원격수업을 시작하는 데다가 초등학생 상당수도 원격교육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관련 홈페이지·프로그램 접속이 원활할지 우려된다.
[최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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