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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트럼프, ‘김정은 위독설’에 “모른다…잘 있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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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좋은 관계…‘행운 빈다’고 말할 수밖에”

위독설 보도한 CNN에 “신빙성 두지 않아”


한겨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오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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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우리는 모른다”며 김 위원장의 건강을 기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연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위독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 “그런 보도들이 나왔는데 우리는 모른다, 우리는 모른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왜냐면 만약 그가 언론 보도에서 말하는 종류의 상태에 있다면 그건 매우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가져왔다”며 “나는 ‘다른 사람이 이 자리에 있었으면 우리는 지금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우리는 전쟁하고 있지 않고 전쟁 근처에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직 김정은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뒤 위독한 상태라는 정보를 미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전날 밤 보도한 <시엔엔>(CNN)을 언급하면서 “매우 매우 심각한 의료 관련 보도를 했는데 아무도 그걸 컨펌(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엔엔>이 보도하면 나는 거기에 너무 신빙성을 두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날 밤 <시엔엔> 보도가 나온 뒤 복수의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우리가 아는 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위원장은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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