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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미 정보기관 "3월의 ' 미 전역 곧 코로나 봉쇄' 가짜뉴스 뒤에 중국 있었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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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중순, 미국인 수백만 명의 소셜미디어 계좌와 스마트폰 화면에는 “전파 당부: 트럼프 행정부, 곧 미 전역 봉쇄 예정”이란 가짜 메시지가 떴다. 이 메시지는 미 국토안보부의 소식통을 인용해서 “정부는 약탈자와 폭도들을 막기 위해 군을 곳곳에 배치하는 즉시 이 봉쇄 명령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 소식통은 어젯밤 이런 통보를 받았고, 오늘 출동 명령에 대비해 짐을 꾸려 놓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같은 내용을 담은 여러 형태의 가짜 메시지들은 48시간 내에 금세 퍼졌고,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는 트위터에 이 메시지가 “가짜”라고 발표까지 했다.

조선일보

3월16일 백악관이 '미 전역 곧 봉쇄'는 가짜뉴스라고 밝힌 트윗/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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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22일 미 정보기관들은 이 가짜 메시지의 배후에는 중국이 있었던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즉, 중국 첩보원들이 이 최초의 메시지를 만들어내지는 않았지만, 페이스북을 비롯한 여러 소셜미디어에 허구의 계좌를 만들어서 이 페이크(fake) 뉴스가 삽시간에 퍼질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러시아가 미국 내에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방식과 비슷했지만, 미국인 수백만 명의 스마트폰에 이 가짜 메시지가 짧은 시간 내에 뜨게 했다는 점에서 미 정보기관들도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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