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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어떻게 지내는지 알지만 말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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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질문자를 지목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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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 관한 새로운 소식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 나는 아주 잘 알고 있지만, 지금 그것에 관해 말할 수 없다. 나는 그저 그의 안녕을 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미국은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한 뒤 “나는 그가 잘 지내기를 바란다. 상대적으로 말해 나는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볼 것이며, 여러분도 아마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듣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사망 또는 위중설에 무게를 둔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지난 25일 폭스뉴스 인터뷰 발언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단정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해 왔다. 그는 지난 21일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우리는 모른다”고 답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3일엔 김 위원장이 수술 뒤 위중한 상태라는 첩보를 미 당국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CNN의 지난 20일 보도에 대해 “그들이 오래된 문서를 썼다고 들었다”면서 “허위 보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6일째 외부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한국시간 28일 “김 위원장이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고 뜻깊은 민족적 명절인 자유의 날을 축하했다”고 보도했지만 그의 공개활동은 공개하지 않았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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