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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

코로나 소아 청소년 감염자 42% 신천지 교회 관련…사망자와 중증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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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은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29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어린이 특집 브리핑에서 최은하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왼쪽), 김예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과 함께 질의답변 시간을 갖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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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소아·청소년 환자의 10명 중 4명은 신천지 교회와 관련한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소아·청소년 환자 중에서 중증 이상으로 악화한 경우는 없으며 상당수가 현재 완치된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507명)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를 내놨다. 소아·청소년 확진자 수는 전체 확진자 1만761명의 4.7% 수준인 507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53.6%)이 여성(46.4%)보다 많다. 연령별로는 13~18세가 절반 이상인 296명(58.3%)을 차지한다. 7~12세가 125명(24.7%), 0~6세가 86명(17%)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지역에서 절반 이상인 298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전 연령대 분포와 달리 소아·청소년 환자는 대구에 이어 경기(89명)에서 두번째 많은 환자가 나왔다. 이어 경북(46명), 서울(42명)이 뒤를 이었다. 전남·북은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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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서울 강서구 등원초등학교를 찾아 텅 빈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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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사망자 0명...중증 이상도 없어



다행히 소아·청소년 확진자 중 사망자는 없다. 중증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도 나타나지 않았다. 419명(82.6%)은 완치돼 현재 격리해제된 상태다.

역학조사 결과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주요 감염경로는 신천지 교회 관련인 것으로 확인됐다. 211명(41.6%)이 신천지 관련 확진자였다.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도 117명(23%)에 이른다. 이밖에 해외유입 73명(13.4%), 지역사회 내 집단 발생 관련이 66명(13%) 순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 확진자 중 격리해제 뒤에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는 총 17건에 달한다. 재양성률이 3.4%다.

소아·청소년 확진자 91명을 대상으로 임상 양상을 분석한 결과, 20명이 무증상이었다. 증상을 보이면 기침과 가래, 발열 그리고 인후통 등의 증상이 가장 많았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소아·청소년들이 우울과 불안감 등을 경험하고 있다”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하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고 말했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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