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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에 대한 경쟁입찰 외화대출을 당분간 중단한다. 6차까지 진행한 경쟁입찰이 모두 미달돼, 시중에 외화유동성이 견조하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체결한 통화스와프 자금에 대한 경쟁입찰 외화 대출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최근 지속적인 리보(LIBOR) 금리 하락, 스왑레이트 상승, 외화예금 증가 등에 비춰 외화유동성 사정이 양호한 흐름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를 반영해 당분간 입찰을 중단하고 시장여건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미 연준과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이후 이날까지 6차례에 걸쳐 경쟁입찰 외화대출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금융기관 응찰액은 경쟁입찰을 진행할 때마다 공급금액을 미달했다. 이날 6차 경쟁입찰에서도 응찰액이 13억2900만달러로 공급금액(40억달러)을 밑돌았다.

황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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