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이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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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방문한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접촉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순차적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맘카페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개학이 물거품 되는 것 아니냐”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등교 개학을 미뤄야 한다”는 의견까지 올라오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클럽 등을 방문한 경기 용인 66번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경기도에서 2명, 서울에서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나백주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지금까지 약 1,500명이 해당 업소의 명부에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혀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 맘카페 회원(ls****)은 “생활방역으로 전환하자마자 용인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서울 확진자가 늘어날 텐데 이대로 개학해도 될 지 걱정”이라고 적었다. 한 트위터리안(@ch****)도 “확진자가 0이 아니란 얘긴데 개학해도 될까요?”라며 개학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 다른 맘카페 회원(an****)은 “우리의 노력으로 코로나19도 잠잠해졌고, 이래서 개학 얘기도 나오는 건데 용인 66번 확진자 기사를 보니 열불이 난다”고 썼다. 한 트위터리안(@me****)도 “애들은 친구도 못 만나고 학부모들은 개학을 해도 걱정 안 해도 걱정”이라며 “외식도 자제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클럽 확진자라니, 관련 뉴스도 그만 보고 싶다”고 트윗했다.
“코로나가 종식됐다고 볼 수도 없는데 왜 개학을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lo****), “개학해서 확진자 나오면 누가 책임지나. 9월 개학하는 게 맞다”(@si****), “진짜 이러다 가을 개학 하겠다. 차라리 다행인 건가”(su****) 등 아예 개학을 미뤄야 한다는 의견도 올라오고 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와 8일 기준 11만8,000여명이 참여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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