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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조희연 “고3 등교 일주일 미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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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동진학교 설립 협약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고려해 고3 등교수업을 일주일 미루자”고 제안했다. 또한 조희연 교육감은 “필요하다면 등교수업 일정 자체의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조 교육감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먼저 13일로 예정된 고3의 등교를 연기하고 확진 추이를 관망한 다음에 최종판단을 해야 한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친 5월5일로부터 잠복기인 2주가 지난 5월20일에 다시 등교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또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하다면 등교수업 일정 자체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아직 지역감염의 위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험에 노출시킬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등교 연기에 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서울시교육청이 처음이다. 이는 최근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증가해, 2차 감염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는 가운데, 특히 서울 내 사례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1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에서 85명이 확진됐고, 서울이 51명”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경기 20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 확진자가 집계됐다.

    조희연 교육감은 “그동안 교직원 및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청취했는데, 그 대책의 중심에 ‘건강’과 ‘생명안전’이 있었다”며 “우리 아이들은 방역의 최전선이 아닌 최후방에서 보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은 11일 오후 등교 수업 안내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재확산 추이 및 정부 지침 변경을 지켜보겠다”며 이를 미뤘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늘 발표될 예정이던 내용은 코로나 위기 완화 및 ‘생활 속 방역’으로의 전환을 전제로 짰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사태가 다시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미루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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