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이틀 뒤로 예정된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를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11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고등학교 3학년 등교개학 연기가 불가피하다"며 "얼마간 연기할지 등은 교육부와 중대본 등이 검토해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용인과 성남지역 학교별로 조사해보니 대략 4(등교개학 찬성)대 6(반대) 정도로 의견이 나왔다"면서 "이같은 조사 결과와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이 모든 결정은 중대본과 질본 등 중앙에서 종합적인 판단 아래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절절하게 결정할 때까지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도 등교 연기에 동의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현재 추이가 지속된다면 등교 일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13일로 예정된 고3 등교를 일주일 연기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한 지난 5일에서 2주가 지난 시점인 오는 20일 등교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등교 일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예정대로) 등교하기로 결정하는 경우에도 (각 학교가) 등교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식을 현재보다 다양하게 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계획된 등교일은 고3이 13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20일, 고1·중2·초3∼4는 27일, 중1과 초5∼6은 다음 달 1일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모든 위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