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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외환-장중] 미중 갈등 격화 속 달러 수요 급증…1,237.95원 7.0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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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과 정치적 대립 등에 따른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휩싸여 강한 상승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05원 오른 1,237.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홍콩 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대립과 달러 강세 전환, 코스피지수 반락,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등 여러 악재가 쏟아지며 개장 이후 계단식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회의 리커창 총리가 "홍콩 안보를 위한 이행 메커니즘과 법 체제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고, 이후 중국 당국은 전인대에 홍콩 보안법 안건 초안을 정식 제출했다.
미국이 반대하는 홍콩 보안법을 중국이 전면에 내세움에 따라 미중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날 달러/원에 강한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달러/위안은 전인대 기간 중국 당국이 안정적 환율 관리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제한된 상승 흐름에 그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은 7.1367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안정에도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롱물량을 늘리며 미중 갈등에 따른 달러/원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도 4천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며 서울환시에 달러 수요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국내 주식을 내다 팔며 달러 자산 확보에 나서며 서울환시 달러/원이 빠르게 레벨을 높이고 있다"면서 "미중 갈등 부각 시 마다 외국인들의 한국물 매도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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