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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이태원발 ‘6차 감염’까지…등교 확대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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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서 산발, 누적 확진자만 225명

    전 학년 순차 등교 앞두고 ‘분수령’

    고위험시설 ‘전자출입명부’ 도입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에서 산발적 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클럽발 집단감염은 노래방·주점·학원·돌잔치 등을 고리로 6차 감염까지 이어졌다.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오는 27일에는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등 전 학년의 등교수업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어서 향후 1~2주간 클럽발 확산 차단이 ‘안전한 등교’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5명 발생했다. 최근 2주간(5월10~23일)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23.2명으로, 직전(8.7명)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 22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클럽을 직접 방문해 감염된 확진자는 96명, 이들의 가족·지인 등 접촉자로 추가 감염된 확진자는 129명으로 파악됐다.

    5·6차 감염 사례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이날까지 5차 감염 사례는 4건, 6차 감염 사례는 1건으로 추정된다. 서울 중랑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50세 택시기사는 6차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이들 사례는 모두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겼던 인천 학원강사를 매개로 퍼졌다. 인천 학원강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수강생, 택시기사 겸업 프리랜서 사진사, 경기 부천 뷔페식당 돌잔치 참가자들에게 번져 확진자가 총 10명이 넘었다. 5·6차 감염사례만 4건이다.

    클럽발 확산은 대구·경북 지역의 3차 감염 사례로도 이어졌다. 지난 22일 대구 달서구에서는 10대 ㄱ씨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에게 감염된 ㄴ씨가 대구를 방문해 친구인 ㄱ씨에게 옮긴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방문했던 한 동전노래방에서는 10대 ㄷ씨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ㄱ·ㄴ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52명이 진단검사를 진행 중으로, ㄱ씨 외할머니만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클럽, 노래방 등 코로나19 고위험시설에 QR코드(확장형 바코드)를 기반으로 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6월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출입기록 수집을 위해 시설 이용자가 QR코드를 시설 관리자에게 제시하도록 하는 것이다. 연락처 등의 정보는 사회보장정보원으로 전송돼 약 4주간 보관된 후 자동 파기된다.

    이혜인·백경열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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