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우희종 전 공동대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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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 우희종 전 공동대표는 28일 ‘윤미향 사태’와 관련, “이용수 할머니는 정치에 뜻을 가지셨던 분”이라며 “이 할머니가 윤 당선자에 대해 ‘배신’이라고 말하는 것은 지금으로선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말씀”이라고 했다. 우 전 대표는 지난 총선 때 시민당의 공천 절차를 언급하며 “아주 엄격하게 검증했다”고도 했다.

우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배신’이라는 말의 함의는, 함께 사는 부부도 30년 같이살면 각종 애증이 깔리게 되는데, 30년간 얽힌 관점에서 볼수도 있는 것”이라며 “왜곡된 역사를 알리는 활동가의 관점은 조금 결이 다르다고 볼수 있다. 그게 겹치면서 설왕설래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자가 이 할머니 비례대표 후보 출마를 막았다는 보도에 대해선 “여든이 넘은 나이셨는데 저라도 말리지 않았을까 싶다. 여든이 넘으신 분께서 비례대표로 나간다고 했다면 저라도 막는게 자연스러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윤 당선자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에 “비난을 위한 비판”이라고도 했다. 우 전 대표는 “시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민주당보다 더 엄격하게 (검증)했다. 새벽에도 전화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했다.

윤 당선자 재산 내역에 대해서도 “당연히 검증됐다”고도 했다. 윤 당선자가 집 5채를 현금으로 산 것에 대해선 “20~30년간에 다섯 번의 이사가 있었다는 것은 이상하게 볼 이유는 없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후보중에 국방부, 대한변호사협회, 세계은행 소속도 있었는데 그 소속 단체의 회계는 검증하지 않는다. 단체의 활동내역을 보지, 회계내역을 보지 않아서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비난을 위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양 당선자 영입 경위에 대해 “시민사회 목소리를 대변할 만한 분야가 뭐가 있을까 싶어서 그런 대표자 분야를 먼저 선정해서 부탁해야 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그럴때 정의기억연대가 거론됐고, 누구도 이론 없이 윤미향씨다(고 추천했다)”고 말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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