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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국 흑인 사망

흑인 사망 시위 도중 딸 체포되자 뉴욕 시장 “자랑스러워.. 그녀는 더 나은 세상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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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시위에 참가했다가 체포된 딸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의 딸 키아라(26)는 지난달 29일 뉴욕 맨해튼에서 시위에 참가했고, 도로를 비우라는 경찰의 지시에 응하지 않으면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키아라는 백인인 더브라지오 시장과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키아라가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또 “그녀는 자신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변화시키기 위해 시위에 나갔고, 그것을 평화적 방법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키아라가 자세하게 들려줬다”며 “자신이 한 모든 행동은 평화로운 항의 정신에 따라 이뤄졌다고 그녀는 믿고 있다. 키아라는 더 나은 세상, 보다 평화로운 세상을 원하고,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키아라가 시위에 나서기 전에 자신에게 허락을 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나는 키아라가 원하는 방식으로 말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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