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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국 흑인 사망

미국 곳곳 “인종차별 상징물” 신대륙 발견 콜럼버스 동상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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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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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엎어지고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주의회 건물 앞에 있던 콜럼버스 동상이 10일(현지시간) 바닥에 쓰러져 있다. 세인트폴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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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후 사이에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등 세 곳에서 ‘BLM(흑인 생명은 소중하다)’ 시위대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동상을 훼손했다. 세인트폴에서는 시위대 일부가 주의회 건물 밖에 있던 콜럼버스 동상의 목에 줄을 걸고 끌어내린 다음 동상의 목을 발로 걷어찼다. 보스턴의 콜럼버스 광장에서는 동상의 목이 떨어져나간 상태로 발견됐다. 리치먼드에서는 전날 밤 시위대 일부가 콜럼버스 동상을 끌어내려 공원 호수에 던졌다.

유럽인 최초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는 아메리카 원주민을 학살해 백인우월주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계기로 남부연합군 장군의 동상 등 인종차별 상징들이 미국 전역에서 철거되는 와중에 콜럼버스 동상에도 불똥이 튄 것이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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