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회고록에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전략을 비판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22일 “당신이 아는 것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다. 정확한 것은 더욱 아니다”며 “자신이 아는 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는 착각과 오만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의 실무 책임자로서 이야기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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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팩트에 근거해서 말하면, 볼턴의 주장은 사실 관계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며 “모든 사실을 일일이 공개해 반박하고 싶지만 볼턴과 같은 사람이 될 수는 없어 참는다”고 했다. “할 말이 없어서 안 하는 게 아니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야당도 마찬가지”라며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는 둥, 북미 외교가 한국의 창조물로 ‘가짜 어음’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의 말은 믿지 못하고, 자신의 책 판매에 혈안이 된 볼턴의 말은 믿느냐”며 “이런 야당의 행태야말로 국격을 떨어뜨리는 ‘자해 행위’”라고 했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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