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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오세훈 "김종인 대선주자 나설 수도… 80세 나이 중요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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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의 백종원 언급은 좋은 생각, 좋은 비유"

조선일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조선DB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4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주자로 직접 나설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럴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정치”라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종인 위원장 관련해 “연령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겠냐”며 “저렇게 활발하게 활동하시고 이슈 메이킹에 성공하는 것을 보면 충분히 자질을 갖춘 분”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성과에 따라 논의가 충분히 그렇게 흘러갈 수도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그간 통합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에서 “대선주자가 안보인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그러다가 지난 19일에는 초선의원 오찬 모임에서 요리전문가로 TV와 인터넷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대해 “이런 사람도 대선주자로 거론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눈길을 끌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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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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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전 시장은 김 위원장의 백종원 대표 언급에 대해선 “좋은 비유, 좋은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신 말씀을 액면 그대로 볼 것이 아니라 취지를 해석해야 한다”며 “국민적 거부감이 없고 스스럼 없이 소통이 잘 되는 인물을 찾겠다는 것 아니겠냐”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 말씀을 새겨듣고 있다”며 “‘분발하라, 지금 상태로는 정권 재탈환이 불가능하다’ 이런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대선주자가 없을 리는 없고 언젠가는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솔직히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결국 김 위원장 말씀을 생각해보면 준비가 필요하다는 말씀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레토릭이 아니라 정권을 탈환하는 게 절체절명의 과제이지 누가 한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은 시점이고 너무 한가한 이야기"라며 "정말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후보가 있다면 진심으로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쳐서 함께 그 과제를 이뤄낸다, 그런 마음을 다 함께 공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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