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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역대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았던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7)가 스트레스로 인한 욕구불만 때문에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는 2일 오전 1년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춘재가 성욕 해소와 내재된 욕구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가학적인 형태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전국 9명의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면담과 심리검사, 진술 및 행동특성 분석, 사이코패스 평가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춘재의 심리특성과 범행동기를 내놨다.
이날 수사 결과를 직접 발표한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이춘재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자신의 삶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지 못하다 군에서 처음으로 성취감과 주체적인 역할을 경험하게 됐다"면서 "군 전역 후 무료하고 단조로운 생활로 스트레스가 가중된 욕구불만 상태에서 주도권을 표출하기 위해 성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춘재는 성범죄와 살인을 저지른 뒤에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고, 살인을 이어가면서 연쇄살인으로 이어졌다. 범행수법도 잔혹해지고 가학적인 형태로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죄책감을 등의 감정 변화를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살인을 이어연쇄살인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범행수법도 잔혹해지고 가학적인 형태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배 청장은 "피해자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범행과 존재감을 지속적으로 과시하고 언론과 타인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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