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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美 증시, 中 증시 급등과 지표 호조에 다우 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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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경제 지표 개선과 중국 증시의 큰 폭 상승 등에 힘입어 올랐다.



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9.67포인트(1.78%) 상승한 26,287.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71포인트(1.59%) 오른 3,179.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6.02포인트(2.21%) 급등한 10,433.6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아마존이 5.8%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넷플릭스도 3.5% 이상 상승해 신고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1.28%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기술주가1.8% 올랐고, 커뮤니케이션은 2.15% 상승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디지털투데이

시장은 중국 증시의 급등 추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중국 증시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로 큰 폭 오르면 전 세계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5.71% 폭등해 2018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하루 상승 폭도 2년여 만에 가장 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와 최근 경제지표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 언론이 향후 경제 및 금융시장을 낙관하는 보도들을 내놓은 점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관영 언론의 이런 보도는 부양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양호한 경제 지표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45.4에서57.1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하며 단숨에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0.1도 상회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6월 제조업 PMI도 확장 국면으로 전화된 바 있다. 6월 고용도 시장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 앞서 발표된 유로존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8% 증가했다. 사상 최대 월간 증가 폭이며, 시장 예상 14% 증가를 큰 폭 상회했다.



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대형 투자에 나선 점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에너지 기업 도미니언에너지의 천연가스 운송및 저장 부문을 부채를 포함해 총 100억 달러가량에 사들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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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 대한 부담은 상존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신규 확진자도 5만 명을 넘나드는 등 여전히 상황이 불안하다.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지역도 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경제 회복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만 최근 확진자 증가에도 사망률이 오르지 않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의료 체계가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인 만큼 경제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검사가 늘어난 영향이며, 사망자는 줄고 있다고 항변했다.



디지털투데이

법원으로 호송되는 홍콩보안법 첫 기소자


미국과 중국의 대립 우려도 남아 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발병 이후의 중국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조만간 발표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메도스 실장은 "우리는 많은 행정명령을 갖고 있다"며 중국을 어떻게 다룰지, 미국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에서 제조업을 어떻게 회귀시킬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노동자들을 우선시하기 위해 중국과의 제조업 관계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이어 의회가 중국에 조처를 하지 않으면 행정부가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미국의 주요 소셜미디어 기업은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 당국에 이용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성명을 내고 홍콩 정부와 법 집행기관의 요청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들 기관에 페이스북과 왓츠앱의 이용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성명에서 "중국이 제정한 홍콩보안법에 대해 추가적인 평가를 마칠 때까지 이번 중단 조치는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인권에 대한 충분한 고려 그리고 인권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 교육부는 이날 일선 학교에 "학교 당국과 교사들은 교재, 참고서, 책 등을 면밀히 살펴 홍콩보안법이 규정하는 4가지 범죄 행위에 해당하는 내용 등을 담은 책이 있을 경우 이를 폐기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홍콩 내 공공 도서관들이 조슈아 웡 등 홍콩의 민주화 운동가들이 쓴 책의 대출을 금지하는 등 홍콩보안법 시행 후 홍콩 내에서는 일종의 '사상 검열'이 벌어지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05%(0.02달러) 내린 40.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19분 현재 배럴당 0.70%(0.30달러) 오른 43.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2%(3.50달러) 상승한 1,793.50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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