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이슈 존 볼턴 회고록 파장

볼턴 책 누르고 1위 오른 트럼프 조카딸이 본 트럼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이미 과한 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Too Much and Never Enough)' 표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딸 메리 트럼프./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나는 내 아버지의 딸과 내 삼촌(트럼프 대통령)의 유일한 조카딸로서 직접 설명할 수 있는 것에 더해, 교육받은 임상심리학자로서 관점을 갖고 있다. ‘이미 과한 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Too Much and Never Enough)’은 세계에서 가장 눈에 띄고, 힘 있는 가족의 이야기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기꺼이 말할 수 있는 유일한 ‘트럼프’다.” (머리말 중)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조카딸 메리 트럼프(55)가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낸 ‘이미 과한 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이 예상보다 2주 이른 다음 주 출간된다.

6일(현지 시각) 미 CNN 등에 따르면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는 이날 “폭발적인 수요와 비상한 관심을 고려해 메리의 신간을 계획보다 2주 앞당긴 이달 14일 출간하겠다”고 밝히고,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당초 출간 예정일은 이달 28일이었다. CNN은 메리 트럼프가 아직 비밀 유지 합의 위반 여부를 두고 법적 다툼이 있지만 출간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출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형 고(故) 프레드 주니어의 딸 메리가 쓴 이 책은 트럼프 대통령을 세계의 보건, 경제적 안정, 사회구조를 위협하는 치명적 약점을 지닌 ‘훼손된 남자(damaged man)’로 묘사하고 있다”면서 “이를 설명하기 위해 어두운 가족사를 조명했다”고 소개했다. 책의 뒤표지에는 “오늘날 도널드는 3살 때 모습과 닮았다. 성장·학습·진화를 할 수 없고, 감정을 조절하거나 반응을 절제하거나 정보를 받아들이고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없다”는 메리의 글을 발췌해 실었다. 출판사는 “이책을 통해 우리는 도널드가 어떻게 비뚤어진 행동과 가치관을 얻게 됐는지 알게 된다”며 “그에게 사기는 삶의 방식(cheating as a way of life)”이라고 소개했다.

소송 서류에 따르면 출판사는 이미 7만5000부를 인쇄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에서도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사건이 일어났던 방: 백악관 회고록’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메리 측은 “이 책은 미 대통령과 그의 성격 형성기, 가족의 재정 거래에 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우리나라에 중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며 “메리는 목격자로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조재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