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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삼성 모바일 사업은 코로나19 직격탄...전분기 대비 영업익 1조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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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갤럭시S20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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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잠적 실적을 발표했지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 상황은 녹록치 않다.



증권업계는 IM부문이 지난 분기 1조 중후반대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실일 경우 작년 동기 영업이익(1조5600억원)과는 비슷하고 전 분기(2조6500억원)보다는 1조원 가까이 줄어든 성적표다.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2.73%, 전 분기 대비 25.58%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6조5000억원대)를 크게 상회했다. 반도체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고 IM과 가전 사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평이다.



당초 증권업계는 삼성전자 IM 부문이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1조 초·중반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감안하면 IM 부문도 나름 선전했다 볼 수 있지만 반도체와 함께 실적을 떠받치던 예전 수준에는 못미치고 있다. IM 부문이 예상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낸 것도 마케팅 비용 감소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유통망과 생산 기지가 셧다운 되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2분기 출하량은 작년 7000만대 수준에서 올해 5000만대 수준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업계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시리즈의 국내 판매량이 전작의 60∼80% 수준으로 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이 장기간 폐쇄됐던 해외에서는 실적이 더욱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오프라인 매장 폐쇄로 마케팅 비용이 절감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네트워크 사업 부문도 각국 통신사 투자 일정이 미뤄지면서 매출이 1분기 대비 10% 안팎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에는 셧다운 해제와 오프라인 매장 재개로 생산 및 영업활동이 비교적 원활해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서서히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5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8160만대로, 전년 같은 달(1억1240만대) 대비 27.4% 줄었지만, 월간으로는 4월(6900만대)보다 18.3%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8월 5일 열릴 예정인 온라인 언팩에서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신제품을 공개해 8월 중순부터 순차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시리즈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의 개통일을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기고, 가격도 낮출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노트20은 8월 14일 사전 개통을 거쳐 같은 달 21일 출시된다. 가격 역시 전작인 갤럭시S20, 갤럭시노트10 시리즈보다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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