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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슈 故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경주시체육회, 최숙현 폭행 ‘팀닥터’ 성추행 등 혐의로 추가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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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북 경주시체육회가 고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경주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의 운동처방사 안모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8일 오전 9시30분쯤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성추행과 폭행 혐의로 안씨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경주시체육회는 지난 5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들로부터 ‘팀닥터’ 역할을 한 안씨가 성추행 또는 폭행했다는 추가 진술을 확보했다. 체육회는 이런 진술을 바탕으로 최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안씨를 성추행과 다른 선수 폭행 등의 혐의를 추가로 수사해달라고 고발했다.

여준기 회장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전·현직 선수로부터 추가 진술을 받았고, 법률 검토를 거쳐 고발장을 냈다”며 “고인 명복을 빌며 경주시체육회가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안씨는 트라이애슬론팀 김모 감독, 선배 선수 2명과 함께 최 선수가 폭행 가해자로 고소한 4명 중 1명이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3월 최 선수의 고소에 따라 5월 29일 김모 감독에게 아동복지법 위반·강요·사기·폭행 혐의를, 안씨와 선배 선수 2명에게 폭행 혐의를 각각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건은 현재 대구지검이 맡고 있다. 앞서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0시27분쯤 소셜미디어에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숨졌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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