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감독과 팀닥터로 알려진 치료사를 고소한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9일 검찰에 출석해 고소인·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고 최숙현 선수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동료 선수들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기들도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다고 밝힌 뒤 회견장을 나가고 있다. /김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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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수 동료인 ㄱ,ㄴ씨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 두 선수와 동행한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청사 앞에 모인 취재진에게 “먼저 최숙현 선수의 피해를 목격한 사람으로서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고, 그 다음에는 오늘 고소한 사건과 관련한 고소인 진술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고소인인 두 선수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데 대해 “최 선수가 숨진 뒤 심적 부담이 커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언론 인터뷰를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이날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 감독과 팀닥터로 알려진 치료사 안모씨, 주장 장모씨와 선배선수 김모씨를 폭행 등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소했다. 최 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인 지난 3월 직접 고소한 이들과 동일하다. 이들은 지난 5월29일 아동학대, 강요, 사기, 폭행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상태다.
두 선수는 최 선수 사망 이후 자신들도 김 감독 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뒤 추가 고소에 나섰다. 이날 조사는 두 선수의 거주지가 각각 서울·경기도인 점을 고려해 대구지검 소속 검사가 서부지검으로 출장을 와서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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