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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일어나라 박원순” “미안하다 박원순” 시민들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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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지지자들 병원서 밤샘 기다림

이송차량 도착하자 일부 시민들 오열

헤럴드경제

박원순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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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지난 9일 연락이 두절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0시1분께 북악산 숙정문 인근 성곽 옆 산길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수색 7시간 만에 발견된 박 시장의 시신은 경찰의 현장감식 절차를 거쳐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오전 3시30분께 영안실에 안치됐다.

박 시장이 도착하기 전인 오전 3시께부터 그의 지인과 지지자로 추정되는 시민들이 응급의료센터 문 앞에 서서 이송차량을 기다리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차량이 센터 앞에 도착하자 오열하며 “일어나라 박원순”, “사랑한다 박원순”, “미안하다 박원순” 등을 외쳤다.

경찰은 추후 유족과 협의해 시신 부검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 시장에 대한 수색은 지난 9일 오후 그의 딸이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한 이후 이뤄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찰 635명, 소방 138명 등 총 773명의 인력과 야간 열 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마리 등을 동원해 수색한 끝에 약 7시간 만에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한편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전직 비서는 과거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을 경찰에 고소했지만 박 시장이 숨진 채로 발견됨에 따라 관련 경찰 수사도 종결된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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