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해 전문가 두 명을 발원지인 중국으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 정례 화상 브리핑에서 전염병학자와 동물 보건 전문가 등 2명으로 구성된 선발대가 이번 주말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중국 과학자들과 만나 조사 범위와 일정을 결정하게 된다.
해리스 대변인은 “모두가 관심을 두는 큰 이슈 중 하나는 그것(코로나19 바이러스)이 동물에서 인간으로 넘어온 것인지, 또 어떤 종에서 인간으로 넘어왔는지”라면서 “중간 매개체가 있었는지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의 코로나19 기원 조사 실시 여부는 지난 5월 WHO 총회의 주요 쟁점이었다. 당시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과 아프리카연합, 남미국가들 등 회원국들은 코로나19 매개동물 연구 등 ‘과학적이고 협력적인 현장 조사’를 촉구했다. 중국은 기원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했지만 조사가 WHO 주도 하에 객관성과 전문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WHO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조사팀의 방중을 통해 “바이러스가 어떻게 시작했는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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