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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머리가 너무 아프다는 그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두통약 2알을 건네준 게 전부였다”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박 시장 빈소에 조화를 보낸 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의견을 썼다. 이 글엔 “꽃이 때로는 슬픔이 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는 위로이나 누군가에게는 비수”라며 “조화가 피해자에게 주는 메시지도 고려하는 게 대통령의 자리 아닐까”라고 적혀 있었다.
박 시장이 숨진 10일 오후 11시경에는 “5일 후에 말할 것이다. 그때까지 방해 말라(I'll tell you in five days. please don't disturb me until then)”는 내용의 영문 게시물을 올렸다.
13일 오전 현재 문 대통령을 언급한 게시물은 내려진 상태다.
한편 김씨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여성의 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김씨와 한국성폭력상담소, 여성의전화가 참석할 예정이다.
김씨는 13일 오전 본지에 “조금만 더 상황을 기다려주세요”라며 “장례 마무리되면 피해자 목소리 전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허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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