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한 주택에서 발견된 유충이 물병에 담겨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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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촌정수장이 아닌 또 다른 정수장에서도 유충 추정 물체가 발견됐다.
19일 인천시와 환경부는 부평정수장과 부평권역 배수지 3곳에서 죽은 깔따구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부평정수장은 부평구와 계양구 등지에 수돗물을 공급한다.
이 물체는 18일 오후 6시30분쯤 폐쇄형인 제1정수장과 폐쇄형이 아닌 제3 정수장 활성탄 여과지(濾過池)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평정수장은 앞선 두 차례의 조사에서 유충이 확인되지 않았던 곳이다.
하지만 지난 17일 부평 권역 배수지에서 유충 추정물체가 확인되면서 추가 정밀조사를 진행, 죽은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또 현장 조사 결과 부평정수장에서 수돗물이 공급되는 계양구와 부평구 가정집 5곳에서도 유충 추정 물체가 발견됐다.
인천시는 공촌·부평 이외에 남동정수장과 수산정수장과 해당 권역 배수지 9곳에 대해서도 관찰을 하고 있다.
인천시는 일단 부평정수장의 고도정수 처리공정도 공촌정수장과 마찬가지로 표준 공정으로 전환했다.
수돗물 유충과 관련한 인천 지역 민원 신고 건수는 지난 9일부터 18일(오후 6시 기준)까지 총 580건이며, 이 중 현장 조사를 벌여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실제 발견된 것은 149건이다.
부평·계양 지역 5건을 제외한 144건은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서구·강화군·영종도 등지에서 발견됐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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