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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대구 논공단지 수돗물 유충, 외부서 유입된 것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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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서 신고된 40여건 모두 외부 유입

수돗물 공급계통 문제 아닌 것으로

환경부 "인천 외엔 수돗물로 흘러든 벌레 없어"

대구 달성군 공장에서 신고된 벌레 유충은 수도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일보

28일 대구 달성군 논공단지 내 한 공장 필터에서 발견된 나방파리 유충. 수돗물 공급계통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밝혀졌다./대구시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28일 대구 달성군 논공읍 논공단지의 한 공장 내 수도꼭지 필터에서 발견된 벌레는 깔따구 유충이 아닌 외부 유입된 나방파리 유충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이날 오전 신고가 들어온 해당 공장을 점검한 뒤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물탱크 내부 관리상태를 확인하고자 공장 측에 요청했지만 물탱크가 지상 5m 높이에 설치돼 있어 (공장 측이)안전상의 이유로 내부 확인에 동의하지 않아 수질 상태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공장 내 유입 수돗물에선0.2ppm 가량의 염소가 검출됐지만 10t 규모의 저수조를 거친 수도꼭지에서는 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해당 공장은 약 1년 전에 저수조를 청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이날 전국 일반정수장 435곳을 전수조사한 뒤 “인천 외 지역에서 벌레 발견 민원이 일부 지속되고 있지만 수돗물 공급계통에서는 벌레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28일 기준 대구지역에서 유충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는 약 40여건이지만 모두 실지렁이 등 외부 유입 사례로 밝혀졌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해당 공장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저수조를 청소하고 저수조 주변의 철저한 위생관리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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