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도 50여ha 침수 피해
지난 2일 내린 폭우로 동해선 봉화 현동∼분천역 구간에 토사가 유입돼 영동선 철도 운행이 이틀째 중단됐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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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북도, 코레일 경북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안동시 녹전면 원천리에 내린 집중호우로 간이 교량이 유실됐다. 또 봉화군 소천면 현동리 국도 31호선 노루재 터널 입구가 토사로 막히는 등 도내 4곳에서 도로·교량이 유실되거나 토사에 덮히는 피해가 났다. 농경지 침수 피해도 잇따라 이날 오전 현재 피해 면적은 봉화 51.6㏊, 영주 1.15ha, 상주 0.5㏊ 등에 이른다.
영동선(영주∼동해) 열차 운행은 이틀째 중단된 상태다. 영동선 현동∼분천역 사이 선로에 토사가 쌓여 동해∼동대구 간 무궁화호 4개 열차, 동해∼영주 간 무궁화호 열차 2개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3일 오전까지 경북 북부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봉화 136.3㎜, 영주 94.3㎜ 등이다.
봉화 등 안동댐 유역에서 많은 비가 오면서 3일 오전 현재 안동호 수위는 156.69m를 기록하고 있다. 만수위(161.70m)까지 5m쯤 남았다.
합천댐 등 낙동강 수계 다른 댐들과 달리 최상류 위치한 안동댐 수문은 꽉 닫힌 상태다. 댐 하류 지역에 홍수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수자원공사는 수위가 높아지자 초당 160t씩 발전 방류를 고려하고 있다. 안동댐 수문 방류는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아직 한 차례도 시행되지 않았다.
안동댐관리단 관계자는 “아직까진 안정적인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태풍 등 수위가 계획홍수위까지 도달하면 언제든지 수문 방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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