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엔 日수출규제로 취소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3일 “문 대통령은 계획된 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호우 피해 대처 상황 등을 점검할 것”이라며 “추후 휴가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계획했던 휴가를 취소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여름휴가를 취소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 양산 사저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번 주 휴가를 쓰고 계속 사저에 머무를 계획이었지만 호우 피해가 커지면서 청와대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연차를 쓰고 관저에서 호우 피해 상황을 보고받는 방안 등 막판까지 휴가 강행 여부를 놓고 고심했지만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면서 결국 휴가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부지역 집중호우와 관련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우선을 두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국민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며 “저지대 상습 침수 지역, 산사태나 붕괴 우려 지역 등은 사전에 철저히 통제하고 주민들도 대피시켜 안타까운 희생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 사저에 머무르며 김정호 전재수 최인호 의원 등 부산경남 지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부의 김해신공항안을 반대하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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