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조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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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의원의 언설이 힘을 갖는 것은 부동산 3법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할 임차인들과, 서민과 크게 처지가 다르지 않은 일부 임대인들의 불안을 대변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썼다.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연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통합당을 향해서도 “합리적 보수로 거듭나려면, TK(대구·경북)와 강남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과거 보수 세력은 TK와 강남에서 얻은 지지를 기반으로 한국 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왔지만, 지난 4월 총선 결과에서 알 수 있듯 “TK와 강남만 장악하면 저절로 한국 사회 전체를 장악할 수 있었던” 구도가 더는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다.
진 전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의 DNA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 거기에는 엄청난 저항이 따를 것”이라며 “든든한 우군이었던 대한민국 1%들의 저항, 그들의 이해를 지켜주는 게 곧 자기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라 착각하는 바보들의 저항"이라고 했다. 이어 "1%의 상류층에게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미덕을, 그들을 따르는 대중에게는 더 스마트해질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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