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레바논 베이루트 대폭발

일본 탈출, 레바논 갔더니...레바논 폭발에 저택 날아간 곤회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작년 12월 악기 상자에 숨어 일본을 탈출한 카를로스 곤 전 르노 닛산 미쓰비시 회장의 레바논 베이루트 자택이 완파됐다고 9일 한 일본 외신이 보도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의 자회사인 데일리 겐다이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 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인해 곤 전 회장의 현지 저택은 완전히 무너졌다.

보도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의 집은 폭발 현장에서 약 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곤 전 회장의 신변에는 문제가 없지만 그와 가족들은 베이루트를 벗어나 교외로 빠져나갔다. 앞서 곤 전 회장의 아내는 브라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족은 안전하지만, 집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일 AFP 통신 등은 곤 전 회장의 자택을 방문해 유리창과 건물의 한 쪽 외벽만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가 주장하는 대로 곤 전 회장의 건물이 손상을 입긴 했지만 무너지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곤 전 회장의 측근들도 이 보도에 정면 반박했다고 프랑스 언론 등은 전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 DB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곤 전 회장은 작년 12월 재판을 앞두고 레바논으로 도주했다. 일본 출입국 당국과 검찰은 곤의 출국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태생으로 레바논계 혈통인 그는 베이루트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일본에서 도망친 뒤로는 줄곧 베이루트의 호화 저택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경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