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보수정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추월한 것은 2016년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8월 2주 차 여론조사를 실시(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한 결과 통합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9%포인트 오른 36.5%를 나타냈다. 반면 민주당은 1.7%포인트 내린 33.4%에 그쳤다.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2016년 10월 3주 차 조사에서 민주당을 앞선 이후 3년10개월 만이다. 당시 새누리당은 29.6% 지지율로 민주당(29.2%)보다 0.4%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당시 민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탄핵 주장이 터져나온 직후인 10월 4주 차 조사에서는 25.7%로 폭락하며 31.2%를 기록한 민주당에 1위를 내줬다. 이후 보수정당은 이번 조사까지 단 한 번도 민주당을 앞지르지 못했다.
작년 하반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도 1위를 유지했던 민주당 지지율이 추락한 것은 최근 부동산 정책 실패 등으로 민심이 급격히 이탈했기 때문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43.3%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상승한 52.5%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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