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솔솔라라솔'을 비롯해 KBS 드라마가 일주일간 촬영이 중단된다. 몬스터유니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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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자, KBS와 CJ ENM, JTBC, 넷플릭스가 드라마ㆍ예능 제작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신작 드라마 방영이 연기되고 일부 예능프로그램이 결방되는 등 정상 방송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KBS는 22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조하기 위해 주요 드라마의 제작을 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 동안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작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바람피면 죽는다’ ‘암행어사’ ‘오! 삼광빌라!’ ‘비밀의 남자’가 촬영을 멈춘다. 26일 첫 방송 예정이었던 ‘도도솔솔라라솔’을 포함해 후속 수목드라마는 불가피하게 편성 일정이 조정된다. ‘비밀의 남자’는 1주일 동안 결방될 예정이다.
‘도도솔솔라라솔’과 종방을 앞둔 ‘그놈이 그놈이다’에선 출연 배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접촉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거나 자택 대기 중이다.
CJ ENM도 22일 “(자회사인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협의 하에 출연진과 제작진의 안전을 위해 tvN과 OCN 드라마 제작을 24일부터 31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악의 꽃’과 29일 첫 공개되는 OCN ‘미씽: 그들이 있었다’의 경우 방송 일정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야외 촬영 중심인 tvN 예능프로그램 ‘서울촌놈’도 31일까지 촬영을 멈춘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은 27일 휴방한다.
tvN ‘비밀의 숲’과 다음달 7일 첫 방영되는 ‘청춘기록’은 사전 제작으로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라, 예정대로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앞서 JTBC도 현재 진행 중인 드라마 촬영을 전면 중단했다. ‘18어게인’과 ‘경우의 수’ ‘사생활’ ‘런온’ ‘라이브 온’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 총 6편이다. JTBC는 “촬영 인력들이 다 함께 조심하고 현장 전체 방역을 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촬영을 일시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도 21일 한국 콘텐츠 제작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하는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이 제작을 멈췄다. 넷플릭스는 “창작자와 제작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촬영 재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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