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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北으로 간 '바비'…태풍 물러갔지만 29일까지 전국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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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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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에서 강풍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제주시 이도2동 연북로에서 가로수 가지가 꺽여 통행에 방해가 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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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사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강풍 피해를 입힌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27일 오전 5시30분쯤 황해도 웅진반도 부근에 상륙해 북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차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北으로 빠져나간 태풍, 낮까지는 강풍 영향…전국 시설피해 잇따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태풍 '바비'는 평양 남서쪽 약 110㎞ 육상에서 시속 45㎞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7m이다.

    태풍은 육상으로 상륙해 북상하면서 '소형태풍'으로 작아졌지만 아직까지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와 일부 강원중북부, 충남북부에는 여전히 태풍 특보가 발효돼있다. 최대순간풍속 시속 133㎞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경남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비가 쏟아지고 있다.

    강한 비구름대가 태풍의 북단에 형성돼있어 중부지방에서도 현재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는 차차 약해질 전망이다. 이날 낮까지 인천·김포공항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까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 곡성에서는 주민 29명이 산사태 위험에 따라 인근 숙박시설로 일시 대피했다.

    강풍 영향으로 가로수와 가로등, 중앙분리대 등 총 101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간판이 날아가거나 건물 외벽이 뜯겨나간 곳도 있었다. △제주 887가구 △광주 315가구 △충남 335가구 △전남 96가구 등 전국 1633가구는 정전 피해를 입었다.



    차차 태풍 영향권 벗어나지만…29일까지는 전국에 '비'



    남부지방은 이날 오전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이날 7시 기준 제주도와 경남 일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해제됐고 충남과 경기도, 인천, 서해5도 일부 지역에도 오전 9시를 기점으로 태풍경보와 주의보가 해제될 예정이다.

    중부지방도 오늘 안에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지만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모레(2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모레까지 전국 대부분에 비가 내리겠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며 "폭염예보를 참고해 건강관리와 농.수산업, 축산업, 산업 등에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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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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